군산~새만금 송전탑 협상단 구성 놓고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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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새만금 송전탑 협상단 구성 놓고 주민들 반발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4.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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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구읍 이장단 과 송전철탑 반대 대책위 의견 충돌

군산시와 한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옥구읍 사무소에서 개최된 옥구읍 이장단 협의회의에서 “대책위의 노선 변경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면 더 이상의 송전탑 건설 반대는 실익이 없다”는 주민들의 여론을 반영하여 앞으로는 옥구읍 이장단에서 구성한 협상단이 한전과 직접적으로 대화와 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대 대책위는 실직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마을 이장들이 포함되지 않고 구성된 협상단은 수용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피해지역 7개 마을 중 4개 마을 이장이 불참한 가운데 협상단 구성안이 논의돼 추후 한전측과 협상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협의회의 에서는 지난 4일 군산시와 한전이 공동으로 주관해 3개 지역 대책위와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옥구읍 주민설명회에서 그동안 대책위와 한전의 가장 큰 쟁점이 되어왔던 ‘비행안전구역 경과 시 문제점’도 논의 되었다.


이에 미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송전탑이 비행안전구역 경과 시 철탑 높이를 주민들이 주장하는 45m이하와 상관없이 주(남-북)활주로 최종 접근구간을 활주로 끝으로부터 가깝게 교차하여 비행안전 환경을 악화 접근 항공기에 위험을 초래하므로 송전탑 건설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활주로 비상 시 동서활주로 사용에도 지장을 초래한다”고 밝힘으로써 대책위의 노선 변경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의 주민들 주장과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군산시와 한전은 수차례 대책위와 간담회 등을 통해 주요 쟁점사항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올해 들어 한전이 공동반대대책위(회현, 옥구, 미성)와 2차례 간담회를 갖고 “공사 시행과정에서 송전탑 공사 반대 주민을 대상으로 했던 7건의 형사 고소건에 대해서 아무런 조건 없이 취하하고 부상자에 대한 위로금을 전달 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하였다.

새만금 송전철탑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한전이 제안한 조건들을 먼저 처리하고 피해지역 마을 주민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협상단 구성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지적된 사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대책위를 무력화 시키거나 주민들간 반목만 조장하는 이간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군산=홍윤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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