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학생수 감축’학교별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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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수 감축’학교별 실태조사 착수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5.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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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과밀학급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도시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이 학급당 학생수를 OECD 회원국 상위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한 학교별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전북도교육청은 OECD국가 상위수준으로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한 교육부의 학교별 실태조사 계획에 따라 도내 학교의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령인구 감소 및 지역별·학교별 교육여건을 고려한 전수조사 방식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는 학급당 학생수를 OECD 회원국 상위 수준으로 감축해 교원들이 교과수업 및 학생지도 등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학령인구의 감소 추세에도 과밀학급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도시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조속히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북은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따라 초등학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OECD국가 수준이나 중·고등학교는 미흡한 상황이다.
실제 2012년 기준으로 전북의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2.2명, 중학교 31.3명, 고등학교 30.7명이이다.
이는 전국 평균인 초등학교 24.3명, 중학교 32.4명, 고등학교 32.5명보다는 적지만, OECD 평균 학급당 학생수(2010년)인 초등학교 21.2명, 중·고등학교 23.4명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수치다.
학교 규모별로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학생수가 과다한 학급당 30명을 초과하는 학급수가 2천983학급(3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의 초·중·고교 모두 읍면·도서벽지에 비해 학급당 학생수가 훨씬 많고 지역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가 많고 교원의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 강화가 필요한 도시지역 중학교를 중점 감축하고, 교육부의 교원 수급 계획과 연계해 세부 감축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학급 증설의 경우 가용교실을 최대한 활용하되, 학교별·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학교설립이나 교실 증축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별 여건 및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인근학교와의 통학구역(학교군)을 적극 조정하고, 학교 간 학생 배정인원 조정 등 배정방법을 개선해 과밀학급을 완화하고, 동일지역 내 선호도가 낮은 학교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OECD 상위 수준인 초등학교 21명, 중고등학교 23명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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