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봄 감상 여행지 3종 세트 요즘 나들이하기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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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봄 감상 여행지 3종 세트 요즘 나들이하기 딱 좋아요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05.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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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 중 하나인 선운산도립공원과 운곡습지, 청보리밭에 연두 빛깔 봄이 한창이다.

 

선운산도립공원은 입구 생태숲부터 단풍나무 새잎과 철쭉을 비롯하여 다양한 봄꽃들이 활짝 피어 싱그러운 자태로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생태숲은 선운산에 자생하는 고유 수종 및 생태계 보존과 자연적 천이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2009년 5월 개장했으며, 학생 및 일반인들이 생태관찰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못 및 습지, 관찰데크, 팔도숲, 야외무대, 소나무ㆍ서어나무ㆍ동백나무 군락지가 조성돼 있다. 또한, 선운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으로 미당 서정주와 송창식이 노래한 바로 그 동백이 뚝뚝 숨죽이며 떨어지면서 어두운 땅과 대비되어 붉디붉은 마지막이 더욱 애절하게 다가온다.

 

선운산의 멋진 여운이 가시기 전에 또 하나의 옛 추억과 향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음 학원농장에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과 생태계가 회복되어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운곡습지가 있다.

4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청보리밭, 그 이야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제10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살아 숨쉬는 청보리밭을 테마로 녹색관광을 선도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공음 학원농장에 조성된 100ha의 드넓은 보리밭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운곡습지는 지난 3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회복되면서 오로지 자연의 힘만으로 생명을 키워낸 곳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뻐꾸기, 꾀꼬리, 괭이사초, 나비 등 멸종 위기종, 천연기념물, 법정 보호종을 비롯하여 산림청 희귀식물 등 총 549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방문객이 자연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습지 위로 탐방 데크를 설치하여 연두 빛으로 무르익어 가는 봄을 완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고창군은 지역 전체를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2012년 9월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으며, 오는 5월 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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