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동 수덕공원,작년 태풍 피해 후 새롭게 태어나다
상태바
군산 금동 수덕공원,작년 태풍 피해 후 새롭게 태어나다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3.05.26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시는 지난 2012년 8월 400㎜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해 소실된 수덕공원을 복구공사를 통해 17일 정비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수덕공원은 군산시 금동 2-6번지에 위치해 있다. 2004년에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조성된 소규모 근린공원이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되어 앞으로 지역주민의 산책 쉼터는 물론 운동을 통한 치유공원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012년 8월 400㎜가 넘는 집중호우 및 연이은 2개의 태풍 제15호 ‘볼라벤’과 제14호 ‘덴빈’으로 인해 공공시설을 포함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볼라벤’은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태풍들 가운데 가장 강한(상륙시 945hpa) 태풍이었으며, ‘덴빈’은 ‘볼라벤’의 서해안 통과 후 43시간 내 연이어 상륙해 그 피해를 가중시켰다.

수덕공원도 태풍으로 20여 년 전 피난민촌이 형성됐을 당시 축조된 높이 20m 규모의 4단 석축이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해 전반적인 균열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안전성 문제로 중앙부처에 피해 복구를 요청했다. 또한 소방방재청 및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을 현장으로 방문하도록 설득해 피해실태를 설명하고 복구지원을 받았다. 이어 복구 공사를 진행해 작년 10월 설계용역을 마치고 12월 공사를 착수하여 지난 17일 준공했다.

또한 해양경찰서 방향에서 월명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산책로를 신설해 기존 산책로에 연결함으로써 여러 방향에서 공원 정상의 휴게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석축으로 이뤄져 있던 급경사지를 완만한 자연경사지로 바꾸고, 주변환경을 고려한 조경석으로 복구했다. 또한 조경석으로 이뤄진 단 사이에 수목과 잔디를 식재해 미관과 재해예방의 효과도 고려해 조성했다.

한편 그 동안 마땅한 이름이 없이 무명의 공원이었던 이곳을 지역 고유 지명인 ‘수덕산’을 본떠 ‘수덕공원’이라 명명하고 표지석을 설치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공원화사업을 통해 도심 내 시민의 휴식 공간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며 “재해예방과 품격 있는 도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기능과 미관, 구조의 안전성을 고려한 조화로운 주민밀착형 도시 재생사업을 발굴하고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