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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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측, 약속 이행하라”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3.06.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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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통합 관련 찬반 양측 이면합의 '논란'

-상생발전 완주군민협, 통합반대활동 중지 촉구

완주전주통합과 관련 찬반양측이 사전에 합의서를 작성하고 합의내용 이행정도에 따라 찬반활동을 중지키로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통합찬성측은 당초 약속한대로 반대측이 활동을 중지해야 하지만 반대측이 폭력과 비방 등을 일삼고 있어 사법당국에 수사를 촉구하는 등 새로운 양상으로 비화, 향후 군민간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공동대표 문형남)는 18일 완주군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전주 통합반대 범완주군민대책위 국영석 상임대표와 임규현 대표의 통합반대활동 중지를 촉구했다.
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는 지난 3월말 찬반측이 한데 모여 작성한 합의서를 제시하면서 “합의서의 6개항중 5개 사항은 지켜졌기 때문에 반대측은 활동을 중단하고 약속한 초심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한 뒤 “이를 통합반대측이 인정치 않고 폭력행위 행사 등 불신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이어 “반대측 집행부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 유언비어날조, 찬성홍보차량 파괴와 선거운동 연설자의 협박과 폭언, 위협적인 선거방해행위 등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완주군민협의회는 또 “반대측 대책위의 행보나 완주군 일부 의원들의 행동이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된 반대, 완주군민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반대만을 위한 반대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발전은 뒷전인 채 주민들을 볼모로 오직 정치적 야욕과 통합을 무산시켜 낡아빠진 기득권 챙기기에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는 지난 3월 30일 완주고산면 모 식당에서 상생발전 김병석 민간대책위원장, 김기대 집행위원장, 김광원 사무처장과 완주사랑지킴이 국영석 위원장, 임규현 사무국장이 합의한 합의서에는 6개항의 합의가 담겨져 있다.
작성된 합의서에는 ▲농업발전사업비 450억원 완주군 전도 집행 ▲시내버스요금단일화 전면 실시 ▲택시사업구역 전면해제 ▲상관도시가스 예산집행 ▲농수산물 도매시장이전 도시계획지구지정(그린벨트규제완화 발표) ▲통합청사 기공식 등 6개항이다.
또 합의서에는 6개항이 4월 30일까지 집행되면 국영석, 임귀현은 반대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군민협의회는 (6개항이) 지켜지지 않을 때는 완주군에서 찬성활동을 하지 않기로 서약하기로 하고 자필 서명했다. 또 서약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 모든 것을 무효화한다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이에 따라 완주전주통합 찬반측이 통합과 관련 완주군민의사에 관계없이 상생협력 6개 사항에 대한 이면합의서를 작성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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