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광역화장시설 건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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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광역화장시설 건립 시급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3.08.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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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승화원 보수공사로 9월까지 타 지역 이용객 한시적 제한

최근 전북도가 정읍시 등 3개 시·군과 김제시간 갈등을 겪고 있는 서남권 광역화장시설 설치와 관련 지난 19일 갈등조정자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중재에 나선 가운데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하루속히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내에는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모두 4곳에 화장시설이 있으나 관내 주민에게 우선권을 주다보니 타 지역 이용객은 평상시에도 예약이 뒤로 미뤄져 4일장 내지 5일장을 치루고 비용 또한 30만원을 부담(관내주민 5만원)하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전주 승화원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화장시설 보수를 위해 화장로 6기중 4기만을 운영하고 있어 전주지역 외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예산운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연계사업으로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 3시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서남권 광역공설화장시설 건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률은 2009년 54.2%, 2010년 57.1%, 2011년 61%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인구 및 사망자수 증가에 따라 오는 2017년에는 전국 화장률이 8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보건복지부도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시설을 증설할 계획으로 지난해 화장시설이 없는 시·군을 중심으로 지리적, 생활권역이 인접한 지자체간 공동화장시설 설치를 유도하겠다는 장사시설수급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서남권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을 하루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서남권 광역공설화장시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근 시군과 전북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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