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신동, 간경화 말기 행려환자에 온정 손길 잇따라
완산구 서신동 쪽방에서 홀로 거주하던 간경화 말기의 환자 A씨(41세·미혼남)가 주위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
이에 서신동 주민센터는 쌀과 반찬 등 지원하면서 A씨를 수시로 방문, 보살피던 중 9월 최근 황달이 몸 전체로 퍼져 새까맣게 변하고 복수가 차오르는 위기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긴급 상황에 서신동 강원선(사회복지 7급) 주무관은 발 빠르게 A씨의 긴급 수급자 신청절차에 들어갔다.
또한 서신동과 결연을 맺은 전주기린라이온스와 새전주라이온스는 50만원의 성금을 A씨에게 지원,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냥 그대로 죽고 싶었다”면서 “주위의 따뜻한 도움과 기탁금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다시금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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