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인력확충 및 처우개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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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인력확충 및 처우개선 시급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9.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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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미만으로 운영되는 전북지역 119 지역대가 48개소에 달해 소방인력확충 및 처우개선 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근무자가 3인 미만일 경우 2교대 근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소방관 한 명이 각종 재난과 화재현장에서 '나홀로 소방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북지역 소방공무원은 총 인구수 187만3,341명 대비 1,970명으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해야할 인구수는 950명에 달한다.
실제 민주당 김현 의원이 소방방재청에서 제출받은 '2008년 이후 가정폭력 적발건수 및 단속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말 기준 근무자 3인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119 지역대가 전국 538개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19지역대의 경우 농촌지역 등 소방수요가 도시에 비해 적은 곳에 설치돼 화재 등 재해재난 발생시 인근에 위치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초동조치를 주 임무로 하고 있다.
119지역대는 시?군?읍?면에 설치돼 출동횟수는 적은 편이나 안전센터와 원거리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피해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출동인원의 부족으로 인해 화재진압 출동시 차량조작과 화재진압을 소방관 혼자 동시에 담당해야 될 뿐만 아니라 내근업무까지 수행해야 되는 등 업무부담이 과중한 실정이다.
또한 근무자 3인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119지역대는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3인 미만 119지역대가 가장 많은 곳은 충남이 121개소에 달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전남 100곳, 경기 71곳, 경북 54곳, 전북은 48개소나 된다.
이를 볼 때 과중한 업무와 낙후된 처우로 인해 불행한 소방관이 양산되고 있으며, 이처럼 소방관이 불행한 사회에서는 소방관은 물론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박근혜 정부는 말로만 약속할 것이 아니라 소방방청 독립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대한 종합계획을 하루빨리 공표하고 이행하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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