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 발전방안 논의의 장 호평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 평가보고 및 열린 토론회가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과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관계자들, 그리고 축제전문가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무주읍 전통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보고 및 토론회는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제18회 축제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축제 영상물 시청과 평가보고, 축제발전방안 자문 및 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프로그램 선호도 및 참여도 분석에서는 반디길놀이와 개막식, 남대천 맨손송어잡기, 무주군 학생태권도 시범단 시연, 전통공예체험 등이 방문객들이 인상깊어했던 행사로 꼽혔다.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 평가보고를 맡았던 우송대 이희성 교수는 총평을 통해 축제 콘텐츠와 운영, 발전성, 성과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운영 면에서는 주행사장 외에 남대천이나 반디랜드, 머루와인 동굴 등 지역 전체를 연계시켜 진행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으며, 퍼레이드 진행 시 완전한 자량통제가 필요할 것 같다는 지적과 음식 및 기념품 종류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발전성 부문에 있어서는 반딧불축제가 환경의 중요성 인식을 확산시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방문객들의 체류시간 증대를 위한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과 면에서는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로서 청정 무공해 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 만큼 축제 캐릭터를 활용 방안 및 신비탐사 등 주요프로그램들에 대한 운영 매뉴얼 확립 또한 필요하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무주군의회 이대석 의원과 반딧불축제 박광태 총감독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무주반딧불축제를 둘러싼 여건의 변화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축제성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민간주도형 축제로의 전환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생태환경축제의 선구자이자 진정성이 살아있는 축제로서 맥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주제와 걸맞지 않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대표축제로 가기 위한 전환점에서 무주반딧불축제를 차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의견, 반딧불축제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딧불이의 서식지 복원이 우선 절실하다는 의견, 주민들의 자발적 동참과 축제에 대한 의식변화, 문화적 인프라 확보가 기반이 돼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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