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생물산업진흥원의 장비가 연간 7개월 이상 방치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사업 또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강병진(김제 2)의원은 12일 열린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의 행정감사에서 “진흥원이 보유한 100여종의 장비 활용률이 평균 34%에 그치고 있다. 몇 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비 활용률이 10% 이하를 맴돌며 고가 장비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간 7~8개월 정도는 진흥원 장비가 일없이 놀고 있는 데에는 최초 장비 도입 시 심의위원회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강 의원은 “기업의 장비 수요에 대응하지 못한 책임이 진흥원에 있다” 며 향후 장비 활용률을 제고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식품 관련 기술개발 기업육성 및 지원사업, 장비시설 등 국가 식품클러스터와 유사기능에 대한 조정과 진흥원만의 차별화된 식품관련 기관 진흥을 위한 추진전략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화(군산 2)의원은 진흥원내 직원의 승진 체계를 바로 잡아 업무효율을 높이고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사체계를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도내 중소 식품업체의 수출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 식품산업은 전북의 전략산업 중 하나지만, 아직까지도 경쟁력이 낮아 수출규모는 초기단계 수준”이라며 “수출경쟁력이 취약한 도내 중소 식품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해 판로개척과 정보제공 등 진흥원만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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