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농산 100% 천연 ‘미니 고구마’ 본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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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농산 100% 천연 ‘미니 고구마’ 본격 출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1.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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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역은 여주지역을 시작으로 땅끝마을 해남까지 ‘황토밸리’라 칭할만큼 농산물 재배환경이 좋은 지역이며, 품질 좋은 농산물이 많이 나는 지역이다.
특히 ‘황토밸리’ 지역에서는 품질좋은 고구마가 많이 수확된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 황토밸리에 속한 군산지역에서 고구마 ‘수확’이 아닌 ‘생산’에 열을 쏟고 있는 기업 ‘(주)농업회사법인 농민농산’(대표 이흥수)의 고구마 ‘생산’ 스토리를 소개한다. 
농민농산은 2007년 8월 군산시 나포면 주곡리에서 전통식품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식품전문기업이다. 창업초기에는 전통절임식품, 장류제품, 가물치액즙 등을 생산해 아이디어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경영성과와 성장률 역시도 높았던 기업이다.
그러나 2007년 미국에서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와 국내경기불황, 대기업의 식품산업 신규진입, 정부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자본 및 시장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중소기업인 ‘농민농산’은 경영상황이 점점 악화돼갔다. 이 같은 상황속에 농민농산은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기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2009년 ‘미니고구마’ 제품을 국내최초로 개발하게 됐다.
이후 농민농산의 이 대표는 신제품인 ‘미니고구마’를 들고 수도권과 지방을 돌며 판매를 시도했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맛’과 ‘가격’ 등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시장반응과는 달리 대형유통업체의 입장은 싸늘했다.
생산시설 낙후와 식품안전 신뢰도 등이 문제가 돼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자금을 투자해가며 힘겹게 개발한 제품인 ‘미니고구마’, 이미 기업의 경영상황은 악화돼 회사 부채는 증가했고 운전자금은 고갈돼 정상적인 기업경영조차 어려워진 상황.
이때 이 대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중진공 전북서부지부를 찾아 현재의 어려운 기업운영 및 신제품 개발 등을 상담 받은 결과 자금지원이 아닌 뜬금없는 기업 건강진단 제도를 권유받았다.
이 대표는 아예 포기하는 마음으로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중진공은 전문가와 함께 회사의 면밀한 경영상황과 외부경기상황, 연관제품에 대한 시장분석 등을 마치고 자금융자와 경영전문가를 연계 지원하는 등 적극도움에 나섰다.
그는 융자금으로 노후화된 생산 환경개선과 일부 설비를 보강해 생산능력을 늘리고,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동시에 중진공은 경영전문가의 컨설팅지원을 통해 회사의 전반적인 중점 경영전략을 재수립하고, 가공식품이지만 ‘100% 천연제품 고구마’ 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중심으로 ‘미니고구마’의 영업 및 마케팅을 재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금년 9월 롯데홈쇼핑에 방송을 통해 약 8000만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하고, 추가로 롯데마트, 현대, 이마트, 홈플러스, 코사마트 등을 대상으로 제품입점이 확실시 되고 있다.
농민농산의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자’라는 전략은 지난해 매출 약 22억원에서 금년도 추정매출 30억원 달성(미니고구마 매출비율 40%)’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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