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의료기관 청렴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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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의료기관 청렴도 낮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2.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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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조사결과 전북대병원·남원·군산의료원 등 전국 '최하위'

전북대병원·남원·군산의료원 등 전북지역 공공의료기관들의 청렴도가 대체적으로 낮거나  최하위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의사 및 이·퇴직자, 제약업체, 환자 등 총 6,750명을 대상으로 전국 46개의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 조사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7.72점에 그쳤다. 2013년도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인 7.86점에 비해 0.14점이 낮은 것이다.

전북의료기관의 경우 ‘대학병원’ 유형에서 전북대병원은 3등급인 7.46점을, ‘의료원’중에는  남원의료원(3등급)7.78점, 5등급인 군산의료원은 7.31점으로 전국공공의료기관 중 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외부고객(업체,환자가족)이 평가한 청렴도가 8.24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책고객(이·퇴직자, 관리·감독기관)은 7.80점, 내부고객 평가는 7.59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이·퇴직자(6.32점), 환자보호자(7.32점)가 상대적으로 가장 박한 점수를 줬다.
분야별 결과를 보면, 업무청렴지수(평균 8.03점)보다 청렴문화지수(평균 7.26점)가 매우 낮게 평가됐고 청렴문화지수중 조직문화가 평균 6.98점으로 공공의료기관의 가장 취약한 분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의 주요 문제점으로 언급되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리베이트와 관련해 소속직원, 판매업체, 이·퇴직자, 관리·감독기관의 응답자 28.1%가 리베이트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금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나타난 민원인의 부패경험률 2.4%와 비교시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리베이트 경험률을 비교할 경우, 이·퇴직자의 경험률(78.2%)이 최고로 나타났으며, 소속직원의 경우에도 31.5%의 경험율을 보였다.한편 리베이트 제공 당사자인 판매업체의 응답률은 평균 3.0%로 이는 리베이트의 은밀성과 판매업체 응답자의 설문부담 등이 작용해 현실보다 적게 응답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학병원의 리베이트 경험이 평균 35.2%로 전체 공공의료기관 28.1%보다 훨씬 높았으며, 기타병원(29.0%), 의료원(24.2%)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렴도 조사는 전국 46개 공공의료기관의 의사·간호사, 내부고객, 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 의료기관 입원환자, 외부고객, 공공의료기관 이·퇴직자와 상위관리?감독기관 등 총 6,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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