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함정 헬기, 바다의 ‘앰블란스’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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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정 헬기, 바다의 ‘앰블란스’ 역할 톡톡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4.01.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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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지난해 응급환자 64명 고립자 33명 구조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헬기가 바다의 앰블란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바다가족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지난해 관내 해상에서 조업중인 선박이나 여객선 운항이 끊긴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64명을 신속하게 육지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년 66명과 비슷한 수치로 지난해 8척의 경비함정에 구축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이 응급환자 후송중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초동대처 시간이 빨라져 귀중한 생명을 더 많이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지난해 11월 15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쪽 89km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서 심근경색으로 호홉이 곤란한 박모(58, 제주시)씨가 해경 헬기로 육지병원까지 긴급 이송됐다

  또, 지난 해 11월 20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에 거주하는 김모(54, 여)씨가 극심한 복통과 구토로 의식이 혼미해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으로 긴급후송 되는 등 보건지소를 제외하고 전문병원 등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섬 지역에서 뱃길이 막히면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가 응급환자 후송을 도맡고 있다.

  특히, 조업중인 선박이나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대부분 기상 악화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소중한 생명을 한명이라도 더 구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해양경찰이야 말로 이들 섬 주민들이나 선박 종사자들에게는 수호천사로 느껴지고 있다.

  이 밖에 해경은 지난 해 서해안 조수간만 차로 인해 갯바위나 암초 등에 고립된 관광객이나 낚시객 33명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송일종 군산해경서장은 “올 한해도 바다가족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해상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번호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군산=김재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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