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언론자유 혹평, 여당실세는 외국인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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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언론자유 혹평, 여당실세는 외국인 착취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2.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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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박근혜 정권의 언론자유지수를 혹평하고 있고, 여당 실세는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는 현실에 자괴심이 든다.
국제언론인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평가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가 3년 연속 추락했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12일 발표한 '2014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80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57위로 지난해보다 7계단이나 떨어졌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한국 언론자유지수는 2002년 39위로 출발해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31위로 최고조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2011년 42위, 2012년 44위, 2013년 50위였던 언론자유지수가 올해 더욱 곤두박질 친 것은 비판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첨단 온라인 환경을 자랑하는 '인터넷 공룡' 한국이 정부 감시·규제의 측면에서는 '암흑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인터넷의 일부분이 매주 정부의 검열로 끌어내려진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요구로 지난해 국내 웹페이지 약 2만3천건이 삭제되고 6만3천건이 차단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의 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3년 자유·민주주의 상황을 분석한 연례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정치적 권리가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 등을 겪으며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는 외국의 평가가 대한민국이 공안정국으로 가는 신호탄이 아닌지 박근혜 정부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언론이 진실로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서 살 것이고,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 속에 살 것이다’라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과거 행적에 흠결이 많은데다 문제 있는 처신이 자주 입길에 올랐던 여당 실세인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이 아프리카 예술인들을 데려다가 일을 시키면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최저임금 관련법까지 어겨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이주노동자 착취 논란은 체불임금을 전액 지불하기로 합의해 일 단락 되는 듯 보이지만 5천만원 가까운 국고보조금을 수령하고도,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한 비정상적 행위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과거 국회의원직만 가졌을 때에도 그와 집안이 저지른 사학비리와 수해골프는 크나큰 수치였지만 이번 건은 그때와는 사정이 또 다르다.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까닭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조치가 뒤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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