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불교에 귀의해 참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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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불교에 귀의해 참회할 것"
  • 투데이안
  • 승인 2010.02.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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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19일 성추문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불륜 사실에 대해 사과한데 이어 불교에 귀의해 참회할 뜻을 밝혔다.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내가 불교신자인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최근 몇년간 흔들리기 전까지 어린시절 믿음을 활발히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우즈는 "나의 어릴 적 밑천이었던 불교에 귀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불교는 나의 충동적인 행동들에 대해 자제할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 인터뷰에서도 우즈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절에 다진 적이 있다고 언급했었으며, 어머니가 믿는 태국 불교는 우즈가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욕망, 열망, 애착의 균형'이라는 표현 또한 불교의 가르침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컬럼비아대 불교학 로버트 트루만 교수는 "우즈는 자신의 가족의 전통을 재확인하고 있다"며 "불교와 같은 종교는 그의 골프 활동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즈는 "정신적 생활과 전문적인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삶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런 노력은 나에게, 그리고 나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에서 선정한 소수의 언론사 관계자 등 40여명 만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우즈의 어머니인 컬티다 우즈도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은 부인 엘린의 부친인 토마스 노르데그렌은 우즈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우즈의 기자회견을 지켜봤지만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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