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수입배급 사업 날개짓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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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수입배급 사업 날개짓 비상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8.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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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구입한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10만 관객동원 흥행 몰이

(재)전주국제영화제가(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판권 구입한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10만 관객을 넘어선 흥행몰이로 향후 영화제의 판권배급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영화사 찬란과 공동 수입한 영화<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3회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명량>과 <해적>등 대작들이 대규모 배급라인을 통해 상영되어 지는 것에 비해 채 50개 상영관(국내2500여개)에서(국내상영관2500여개) 올여름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며 거든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16일을 기점으로 개봉 24일 만에 다양성영화 흥행에서 꿈의 수치라고 할 수 있는 ‘1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관객 4천명을 웃도는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갔다.
이 같은 흥행 추이는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기록을 일주일 이상 앞당겼고, 올해 다양성 영화흥행작인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의 최종스코어를 경신한 결과이다.
개봉 4주차임에도 1주차 스코어를 유지하며 떨어지지 않는 관객 수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올해부터 장편 전환한 디지털삼인삼색도 해외영화제에서의 연이은 성과로 영화제의 수입배급사업 성장 동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7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서 디지털 삼인삼색 2014로 제작된 <자유낙하>가 3개 부문을 석권한데 이어, 16일 폐막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는 디지털 삼인삼색 2014 중 한 편인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인더스트리심사위원상을 수상 등 인지도 높은 영화제로부터 콜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영화제의 배급 사업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의 흥행 돌풍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입배급 사업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제 기간에만 잠깐 상영하는 한계를 넘어서 영화관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한 수입/배급 사업은 지금까지 8작품을 선보였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이들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국내 개봉이 여의치 않은 거장들의 작품들로부터 대중 관객들의 눈높이와 감성을 놓치지 않는 작품들까지 두루 포진이 되어 있다. 
스페인의 실험적인 영상미학을 개척한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의 <바흐 이전의 침묵>, 헝가리의 거장 감독 벨라 타르의 마지막 작품인 <토리노의 말>, 현대영화의 전설인 장 뤽 고다르의 묵시록 영화 <필름 소셜리즘>처럼 예술성을 인정받는 작품에서부터,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을 그린 페드로 곤잘레스-루비오 감독의 <알라마르>, 바흐의 선율을 모티프로 하여 소외자들의 따뜻한 연대를 다룬 <마테호른>, 실뱅쇼메 감독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까지 예술성    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이처럼 영화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수입 사업, 독립예술영화의 내외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제작과 배급 사업은 영화제 기간에만 한정되지 않는 중요한   영화제의 일상적 활동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수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은 “영화 상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창출 할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영속성과 지속발전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역량을 키워 추진해 나갈  제작·배급 사업의 비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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