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한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
상태바
자살에 대한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
  • 최정환
  • 승인 2014.09.29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실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최 정 환

요즘 뉴스 등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보게 되면 가족동반 자살, 경제적 비관 자살, 신병비관 자살 등 자살이란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작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총 1만4천427명으로 하루 평균 39.5명이고, OECD 평균 자살률 12.1명에 비해 2.5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특히 남자 자살률이 39.8명으로 여자 17.3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실정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IMF 이후 자살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 더 슬픈 현실은 최근 자살률 급증을 주도하는 것은 75세 이상 노인이라는 것이다.

자살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갑작스런 사회적 신분의 추락, 이혼이나 실연, 정신적·육체적 불완전성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바, 무엇보다 그들에 대한 가족과 친구 등 지인들의 세심한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

스스로 자살 징후가 나타남을 느끼게 되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서 도움을 청해야 한다. 아울러 자살을 미화하거나 낭만적으로 바라봐서는 절대 안되며, 미디어도 이런 식의 보도는 자제를 해야 한다.

정부도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중보건의 문제로 인식하고, 각종 예방교육 프로그램과 치료·상담체제 구축 등 효과적인 정신건강 서비스 기구를 확충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