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량前교장,학생인권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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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근량前교장,학생인권위 '절실'
  • 엄범희
  • 승인 2009.07.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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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각 학교마다 학생인권위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전북도의회에서 오근량 前 전주고 교장은 학교폭력예방 전북지부 소속의 각 시군별 대표와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폭력예방지킴이 학부모회의의 주제 발표에서 학생인권위의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 前 교장은 "지금의 학생부 형태를 학생인권위원회로 전환해야 하며 힘없는 학생들이 학생인권위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스스로를 보호하고 서로가 아껴주는 한울타리 학교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

또, 그는 "힘 있는 학생에게 힘없는 학생을 보호하라고 가르치거나 힘 있는 학생들에게 선도부 등을 시켜 질서를 유지하려는 것은 효과 혹은 교육적 측면에서 옳지 못하다"라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우리의 학교교육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창의성을 길러주기보다 교사가 주인공이 되어 연출도 하고 교탁위의 배우가 되기도 하는, 가르치는 주입식이 주된 교육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학부모들의 참여와 교사들의 연출에 의해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길러주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공동의결로 동감했다.

오근량 前 교장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을 중시하는 현장중심의 인사혁신을 통해 전북교육을 혁신하겠다는 공약을 통해 각 학교마다 학생인권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학교폭력예방 학부모회의에 참석자들은 "학교폭력예방 대책위 등이 교장이나 교사들만으로 구성되는 것은 학교폭력예방이 아니라 학교폭력은폐대책위로 전락하고 있다"며 “전북교육청, 전북도청등이 개정된 관계법령에 의거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한다”라 요구했다.

한편, 관계법령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전북도청이 전북교육청과 유관기관 등 대책위를 구성하고 학교폭력예방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전년도에 전북의 700여 학교에 총 2000만원 예산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비로 지출하는 등 비현실적인 대응으로 일관해왔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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