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용진초 “함께하자! 생생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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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용진초 “함께하자! 생생놀이터”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4.11.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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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용진초등학교(교장 홍성수)는 요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도교육청 주관 주민참여사업에 학부모회(회장 유금희)에서 제안한 “함께하자! 생생놀이터”가 학부모 부문에 선정되어 9월부터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6학년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함께한 교내 야생화 심기를 시작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마을의 들꽃과 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생태체험교실,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동문학 송언 작가와의 만남, 학교 텃밭을 이용한 고구마 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생태체험교실에서는 학교 인근의 소양하천을 찾아 ‘고기의사’가 되어 민물고기를 잡아 이름과 특성, 건강상태 등을 살펴본 다음 다시 살려 보내기도 하고, 애기똥풀, 여뀌, 씀바귀 등 흔하지만 눈여겨보지 않았던 다양한 하천식물을 찾아보면서 마치 우리 마을의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라도 더 자세히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량시(3학년) 어린이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선생님과 함께 우리 마을 하천에서 물고기도 잡고, 몰랐던 들꽃 이름도 알게 된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월에는 서남대학교 김성호 교수님의 ‘우리나라의 딱따구리’에 관한 강연과 생태체험에 관한 독서골든벨이 계획되어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성수 교장은 “예전에는 산과 들판, 냇가에서 맘껏 뛰놀면서 알게 되었던 우리 주변의 생물들이 학생들에게 점차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체험학습을 계기로 우리 마을의 동식물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삶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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