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 실종 방지를 위해 사회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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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실종 방지를 위해 사회적 관심 필요"
  • 최갑열
  • 승인 2014.12.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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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 아동청소년계 경위 최갑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노인이 57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1명이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의  경우 10월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1,407명이고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수는 4569명에 이른다.  미등록∙경증 치매환자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치매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 된다 이같은 추세는 다른 시군의 경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전주시에서 최근 가출한 치매노인을 찾기 위해 경찰과 가족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슴 아픔 사례도 있었다.

 치매노인 실종 가출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주완산경찰서에서는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전주시 보건소 ,지자체와 함께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해 배회감지기(GPS위치추적기),치매인식표, 지문 사전등록 등을 홍보 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호출기 형태로 치매환자의 목이나 허리춤 등에 착용하며, 치매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호자(최대 3명)에게 알려준다.

보급을 원하는 가족이나 보호자는 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인정(치매특별등급)을 신청해 등급판정(5등급)을 받으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에서 보급하는 치매인식표는 치매로 인한 배회 가능성 있는 어르신에게 고유번호가 부여된 인식표를 80매를 보급해 주는 사업으로 치매노인의 보호자가 보건소에 치매 인식표   신청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보급 해주고 있다

지문사전 등록이란 치매어르신의 가출∙실종에 대비하여 경찰관서에 치매어르신의 지문과   사진, 기타 정보를 등록하고 치매어르신의 가출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하여 신속하게 발견
하는 제도로 가까운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 가면  언제든지 등록 할 수 있다

치매어르신 가족들이 배회감지기, 치매인식표, 지문사전등록 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도내에서는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치매환자 실종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사업이 있더라도 스스로 참여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치매어르신의 가출∙실종 예방은 치매어르신을 둔 보호자만의 일이 아니고, 사회적, 국가적 문제이므로 우리  모두가  치매에 의한 실종 예방에 관심 갖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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