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는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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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는 동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12.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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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묵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음에 있어 잡귀와 재앙을 멀리 하고 복을 구하는 원화소복(遠禍召福)의 의미이다.
동지는 일 년 중에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양력으로 12월 22일경에 해당되는데 다음해가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으로 아세라고 한다.

하지로부터 짧아지던 낮 시간이 동지에 이르러 이 날로부터 조금씩 길어진다.
이것을 가지고 고대 사람들은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것이라 보아서 생명과 광명의 주인인 태양신에 대한 축제가 거행됐고 또 천문학에 의해 이 날을 신년의 원단(元旦)(일 년의 시작)으로 치는 풍습이 있었다.
이날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작은설이라고 하여 정초에 떡국을 먹듯이 동짓날엔 팥죽을 먹어야만 한 살을 더 먹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반드시 팥죽을 쑤어서 새알심을 시식삼아 먹고 또 사당에 차례를 지내며 액땜을 한다해 팥죽을 대문이나 판자에 뿌리는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부터 귀신은 특히 붉은 팥을 가장 무서워한다고 해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팥죽을 쑤어 뿌리게 된 것이라고 한다.
동지의 본래 시작은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중국의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중국의 형초라는 곳에 공공 씨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재주 없는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생긴 것도 못생긴데다 마을에 돌아다니면서 못된 짓만 골라서 하고 다녔다. 그런데 이 아이가 못된 짓을 하다가도 팥만 보면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 한다.
그렇게 해방질만 하다가 그 아이는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 귀신이 되었다.
역질 귀신이 된 아이는 살아 서와도 같이 못된 짓만 하면서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래서 그 마을 사람들은 살아서 팥을 두려워했기에 팥을 뿌리니 그 귀신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해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서 뿌리는 풍습이 중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팥죽을 먹으면 잔병이 없어져 건강해지고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전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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