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의 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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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참뜻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5.02.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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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원봉사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보편적인 사회복지의 동기로 자원봉사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부모의 사랑 속에 내가 존재할 수 있었고 이웃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을 배운다.
우리의 모든 것은 남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때문에 남으로부터 받은 것이 있으면 갚아야하는 것이 순리다.
그러므로 자원봉사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아무런 대가 없이 마땅히 해야 하는 공동체적 사명감이다.
하지만 이런 사명감과 이웃을 사랑 할 줄 아는 따뜻한 온기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웃 간의 층간 소음이나 주차문제 등 사소한 일 때문에 칼부림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세 모녀 사건’이나 해마다 증가하는 고독사를 보면 자원봉사 활성화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 진다.
자원봉사활동은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타인에게 또는 타인과 함께 봉사활동을 몸소 경험함으로써 자아실현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가치관을 배우기도 한다.
누구나 자원봉사를 시작할 때의 마음은 남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다. 전문 자격이나 돈, 기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창한 것은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웃이 누구이며 어떤 일로 기뻐하고 슬퍼하는지 조그마한 관심만으로도 족하다.
그런 관심이 부족해 독거 노인들이 고독사를 하고 불우한 이웃들이 이 엄동설한에 굶주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사회로부터 받은 것에 대해 얼마나 되돌려주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많은 것을 받은 우리가 아주 작은 것을 돌려주는데 인색해선 안될 것이다. 이것은 최소한의 인간 도리이자 사회에 대한 의무다.
우리 모두 이웃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주며 함께 호흡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발을 담궈 보자. 그래서 이웃에게 나눠 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나눠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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