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당당한 사회인의 자립 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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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당당한 사회인의 자립 꿈 키워”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5.03.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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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 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기여

완주군 내 다양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튼실한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공동체 구축 등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 떡메마을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다수의 장애인이 참여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고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나아가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자립의 꿈을 키우는 등 민선6기 군정목표인 ‘차별과 소외 없는 맞춤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10년 2월 개관한 ‘완주 떡메마을’은 30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떡메마을은 완주군의 신선한 지역 농산물(로컬푸드)을 사용해 설기떡류, 찰떡류, 떡케이크 등 50여종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억76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매년 150%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8억원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의 ‘융복합 노인일자리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탄생한 ‘(주)완주로컬유업’은 관내 유일의 유가공업체다.

완주로컬유업은 장애인과 어르신 등 7명이 근무하고 있고, 지난해 10월 ‘오늘 우유’란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 뒤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소양면의 전용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24시간 내에 가공~유통~판매까지 완료하는 오늘 우유(900ml)는 현재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모악/효자/하가)에 3500원에 납품하고 있고, 앞으로 관내 농협 직매장에도 납품될 예정이다.

막김치를 전문 생산하는 ‘행복한 집’은 총 11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행복한 집의 김치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뛰어난 맛을 자랑하며, 지난해 3억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완주군 희망발전소 1,2호점도 각자의 분야에서 특출난 장점을 발휘하며, 장애인의 소득제고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수막과 명함을 제작하는 희망발전소 1호점은 17명의 장애인이 근무하며, 지난해 1억9500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희망발전소 2호점은 15명의 장애인이 참여해 조미김, 저염소금, 견과료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2012년 1700여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억6700만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쉽지 않은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최고의 장애인 복지는 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직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직업재활시설에 대한 지원과 시설 확충을 통해 장애인 복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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