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 갈등 고조 속 전주시의회 최종 입장 정리
전주시민의 숙원사업인 종합리싸이클링 조성과 관련 민-민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의회가 입장을 밝혔다.
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장은 지난 13일 주민간 이견으로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조성사업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을 전주시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협의체 추천권을 가진 의회와 집행부 간 불통이 화를 불러온 것으로 의회입장과 집행부의 입장이 대립되면서 민-민 갈등을 증폭시킨 결과인 셈이다.
전주시의회는 그간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환경단체 민간인 2명을 포함한 자체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 주민대표 9명을 선정하고 전주시에 통보했으나 이 역시 주민간 반발과 대립으로 7명의 주민 대표가 사퇴 또는 거부서를 제출해 구성이 무산된 바 있다.
엄청난 주민지원금 앞에 동네어른을 무시하고 평생을 살갑게 지냈던 이웃과 등을 지고 살아가는 현실에 전주시의회가 주민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결국 전주시에 행정절차를 떠 맡긴게 아니냐는 여론이다.
앞서 의회는 대립관계에 있는 마을대표와 관계자 대책회의를 5차례에 걸쳐 개최하고 후보자 선출에 노력해 왔으나 이마저도 결렬되어 지난 3월 전주시에 마을대표 후보자 선출을 의뢰했다.
이에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은 “더 이상 마을내 주민간 대립과 반목은 결국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 신속한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을 위해 주민 대표 선출 관련사항을 전주시에 일임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전주시의 주민대표 후보관련 서류 제출시 관련법에 의해 9명의 주민대표를 추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