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춤을 아십니까? 풍무 風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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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춤을 아십니까? 풍무 風舞
  • 김종성
  • 승인 2015.04.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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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굿에서 판굿까지, 명랑발랄 고창 농악의 진수 선보일 예정-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 등재를 기념한 공연 펼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7-6호 (사)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가 오는 5월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풍무’를 선보인다.

풍무(風舞)는 고창농악보존회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총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잡색굿에서 문굿, 풍장굿, 도둑잽이굿, 판굿까지 고창농악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로 전통굿 형식에 현대적 연출(연출 임성준) 감각이 더해진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풍무’의 백미(白眉)로 꼽히는 12광대 이야기와 85세 선소리꾼 홍순삼의 김매기 소리와 길이 5m가 넘는 장화(長花)의 너울거림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굿판의 대장인 상쇠의 꽹매기를 훔쳐간 도둑을 잡는 도둑잽이굿은 남다른 규모의 극형식으로 진행돼 연주와 놀이, 소리가 어우러진 종합 연희극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번 공연은 총 60여명의 고창농악보존회원이 무대에 오르는 대작(大作)으로 농악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창농악보존회의 대표 브랜드 공연 ‘풍무는 지난 2011년 열린 제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전통문화예술 부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호암아트홀 무대에 올려 졌으며, 2012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에 선정, 2014년에는 수원시 초청으로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은바 있다.

공연 전문가들로부터 검소하지만 누추해 보이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농악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농악이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등재를 기념한 국가 차원의 축하 공연과 기념행사 외에 전북도에서 민간단체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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