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 안전장비도 소방관도 없다
상태바
사고 현장에 안전장비도 소방관도 없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5.09.09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의 생명을 보호하는 공기호흡기, 방화복, 헬멧, 안전화, 안전장갑, 방화두건 등의 소방관 개인안전장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상당수가 노후해 현장소방관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의 소방관 개인안전장비 보유 및 확보율 현황에 따르면 개인안전장비 부족 수량이 47,892개로 나타났다.

방화복은 필요 수량 70,028벌 대비 11,745벌이 부족해 확보율이 83%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보유하고 있는 59,097벌의 방화복 중 12,954벌(21%)의 방화복은 노후화 돼 사실상 정상적인 방화복은 65%에 불과했다
가스로 가득찬 화재 현장에서 산소를 공급해주는 공기호흡기는 39,946개가 있어야 하지만 3,030개가 부족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공기호흡기 37,479개중 5,819개(15%)는 노후화 됐다.
헬멧은 3,097개가 부족하고 보유량 38,749개 중 10,314개(26%)가 노후화 됐다. 안전화, 안전장갑, 방화두건은 각각 11,967개, 7,611개, 10,442개 씩 부족한 실정이다.
소방관들의 개인 안전장비 뿐만 아니라 현장소방인력도 기준인력 보다 크게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소방력 기준 대비 현장 활동 부족인력에 의하면 현장활동기준 인원은 50,493명지만 현재 29,783명(59%)으로 20,710명의 현장소방인력이 부족하다. 현장인원 혼자서 1인2역을 해야하는 셈이다.
특히 전북지역은 소방력 기준인력이 2,865 명이지만 현장 활동은 1,592명에 불과해 1,273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소방인력이 모자라면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무리한 작업을 불러일으켜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는 곧바로 국민들의 피해로도 직결된다.
따라서 소방관들의 부족한 안전장비를 시급히 지급하고, 중장기적인 인력충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