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진정한 바램은 배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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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의 진정한 바램은 배려심
  • 김재옥
  • 승인 2016.02.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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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서 보안계 김재옥

바야흐로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2만7천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체류 외국인 등 다문화가족은 170만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약 3%에 해당하지만 이들을 아직도 ‘이방인’으로 보는 차별적 시선은 여전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포용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탈북청소년의 경우 문화적 이질감 및 탈북과정에서 야기된 정서적 불안 등으로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쉬운 환경에 놓여있다.

여성가족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남한 정착 후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이 남한여성의 평균 성폭력 피해율 보다 2.5배 높고, 탈북 민 가정의 가정폭력 발생 비율 또한 일반가정보다 3배나 높다고 한다.

이에 경찰에서는 탈북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선도하기 위해 실태점검,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탈북가정의 성폭력, 가정폭력 발생 시 지역 관련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해 가정폭력 예방과 재발방지에 힘쓰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 또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여서 경찰에서는 다문화지원센터 등과 협력, 다각적 다문화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범죄예방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소외계층인 이들이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서는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수적이다.

이들 다문화 및 탈북민은 우리 사회가 그네들을 특별하게 대접해 주길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방인으로 치부하는 따가운 시선이 아닌 친구로서, 이웃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포용력과 배려 심을 진정 바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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