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 '기부천사쉼터' 지역 발전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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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노송동 '기부천사쉼터' 지역 발전 꽃피우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6.09.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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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발위 사업 평가 우수사례 선정, 기부문화·공동체 활성화 결합 도시재생 새 모델 부상

전주시 노송동에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에 조성된 기부천사쉼터가 대한민국 도시재생사업의 우수모델로 평가됐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6년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전주시의 노송동주민센터 옆 기부천사쉼터 조성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개인표창(김중성 주무관)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기부천사쉼터는 지난 2000년부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천사마을’로 자리 잡은 노송동의 지역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부금을 두고 가던 장소를 시민들의 기부와 나눔의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총사업비 4억5000만원이 투입돼 현 노송동주민센터 옆에 조성됐다.

이번 평가에서 현장평가에 나선 지역발전위원회 평가위원들로부터 기부천사쉼터 조성사례가 지역자산인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문화요소와 공동체 활동을 연계시켜 도시재생사업을 구상하는 등 사업기획부분에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기부천사쉼터가 단순한 환경개선의 의미를 뛰어넘어,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및 기부문화 확산,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요소가 결합된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손영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중요한 것은 지금의 천사마을은 ‘결코 얼굴 없는 천사’한 사람을 통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라면서 “한 사람의 진심어린 선행이 사람들 사이의 문화로 녹아들게 한 것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표방하는 전주시의 목표와도 같다. 이러한 시민들의 의지들이 모여 공동체 문화로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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