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16강전 패배 후 가진 일본 니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다음 일본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건 정말 참기 힘들었다"면서 "나와 월드컵은 함께 할 운명이 아니었나보다"고 씁쓸한 내색을 드러냈다.
나카무라는 이번 대회에서 0-1로 패배한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교체선수로 뛰었을 뿐, 다른 활약은 없었다. 4차례 경기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낸 것이다.
나카무라는 "나는 월드컵에서 기억될만한 기록을 남기고 떠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축구의 신이 마치 나를 시험하는 것 같다. 이상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카무라는 지난 2005년 이후 4년여 동안 셀틱에서 뛰면서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일본 올림픽 및 국가대표 선수로 총 98경기 24골을 기록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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