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 나카무라 "나는 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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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 나카무라 "나는 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듯"
  • 투데이안
  • 승인 2010.07.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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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별취재팀 정의진기자 = 일본의 미드필더 나카무라 순스케(32.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16강전 패배 후 가진 일본 니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다음 일본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건 정말 참기 힘들었다"면서 "나와 월드컵은 함께 할 운명이 아니었나보다"고 씁쓸한 내색을 드러냈다.

나카무라는 이번 대회에서 0-1로 패배한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교체선수로 뛰었을 뿐, 다른 활약은 없었다. 4차례 경기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낸 것이다.

그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부상으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나카무라는 "나는 월드컵에서 기억될만한 기록을 남기고 떠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축구의 신이 마치 나를 시험하는 것 같다. 이상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카무라는 지난 2005년 이후 4년여 동안 셀틱에서 뛰면서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일본 올림픽 및 국가대표 선수로 총 98경기 24골을 기록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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