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등 초보농업인 과수나무 심기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 마쳐야
농촌진흥청이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과수재배 농가의 나무심기는 3월 중·하순까지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통 나무 심는 시기를 식목일(4월 5일) 전후로 알고 있지만, 귀농인, 초보농업인, 주말농장이나 가정 화단에 나무를 심는 일반 소비자들은 이보다 앞서 심어야 한다.
사과나무의 수액(樹液) 흐름은 4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5월과 8월에 최대치를 나타낸다. 따라서 나무의 수액 흐름이 활발해지기 이전인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안전하다.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엔 끝내야 한다.
봄철(식목일) 평균기온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난 70년 전과 비교했을 때 2℃∼4℃ 상승했다. 4월의 평균기온은 이미 10℃∼12℃로 높아져 나무의 꽃과 눈이 틔기 시작한다.
사과, 배 등 과수나무를 심을 곳은 경사(5°∼7°)가 있고 심는 방향은 남북으로 하는 것이 햇볕을 많이 받는데 유리하다.
경사지는 생육기간 중 그늘지는 면적이 적어 햇볕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며, 자연재해(동해, 서리피해 등)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나무 심는 방향은 남북으로 하는 것이 햇볕을 더 많이 받는다.
나무 심는 거리를 정할 때는 과수 품종, 대목의 왜화도, 나무 모양, 토양의 비옥도, 작업성(농기계 이용), 재배기술 수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M.9 대목 사과나무는 4m×2m로 심으며, Y자 수형의 배나무는 6m×3m로 심는다.
나무를 심을 때는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은 이후에는 나무 주위에 골을 파고 뿌리 부분에 물기가 충분히 갈 수 있도록 주당 10L∼20L의 물을 주고 묘목을 지주에 고정해 준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