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연작피해 예방은 여름철에 태양열 소독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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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연작피해 예방은 여름철에 태양열 소독으로 해결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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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피복후 15일간 60~70℃ 유지
토양전염성병 80%이상 줄일수 있어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시설하우스 연작피해 예방은 무더운 여름철에 태양열을 이용해 토양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들고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여름철에는 하우스의 작물이 수확이 끝나고 비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시기를 이용해서 태양열 소독을 실시해 연작장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는데 이 시기를 이용하면 소독하는 기간도 줄이고 토양전염성 병원균을 죽일수 있는 온도까지 상승시키는데 좋은 시기다.

최근 고정형 시설하우스에서 친환경재배면적이 증가하고, 같은 작물을 연작하면서 유용한 미생물의 수는 감소하고 토양전염성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과 토양선충이 증가하면서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친환경농법에서는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소독은 꼭 필요하다.

태양열소독은 친환경농가에서 저비용으로 손쉽게 하는 토양소독방법이며, 밀기울 소독방법은 태양열소독에 밀기울을 투입하는 변형된 소독방법이다.

따라서 농가에서 손쉽고 저비용으로 토양소독을 할 수 있는 태양열소독방법은 먼저 수확이 끝난 후 농자재나 식물체를 제거하고 토심 20cm이상 되도록 깊이갈이를 한다

볏짚․옥수수짚 등 거친 유기물을 10a당 2톤 정도 투입하고 농업 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 처방에 따라 석회 등 시비를 한다.

그리고 작은 이랑을 만들고 물을 충분히 관수해 담수상태로 만들고 비닐 등을 포장 표면에 골고루 펼치고 하우스 천․측창을 닫아 하우스내부의 온도를 상승시킨 상태에서 15일 이상 유지한다.

 그러면 태양복사열이 지표면 밑의 비닐을 투과해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때 온도가 60~70℃까지 상승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의 토양병원균과 잡초종자는 60℃이상 고온에서 사멸하게 되며, 특히 식물체에 상처를 주는 선충을 사멸시켜 청고병 등이 식물체에 침입을 어렵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때 밀기울소독은 밀기울을 10a당 1~2톤가량을 투입하고 20~40cm 깊이로 갈아 혼화처리한 후 앞서 설명한 태양열소독과 같은 방법으로 수행하면 된다.

이러한 태양열소독을 하게 되면 토마토, 상추 등의 토양전염성병 발병률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

태양열 토양소독을 할때는 비닐을 잘 덮어야 하고, 토양에 충분한 물을 공급해야 하며, 물빠짐이 좋은 토양은 물을 수시로 계속 공급해주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시절재배지에서는 태양열토양소독 만큼 손쉽고, 비용이 적게 들고, 소독효과가 우수한 방법은 없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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