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7·28 재보궐선거를 이겼으면 4대강도 브레이크가 걸렸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고문은 4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7·28 재보궐선거는 이길 수 없는 선거였으면 할 수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선거다"며 선거 패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또 정 고문은 "이 정부는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마치 4대강을 해도 된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데, 선거 결과는 그것이 아니다"며 "지난 지방선거의 민심을 잊어버리면 정권에 철퇴가 내려지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 고문은 "함안보 크레인 농성현장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기본적인 것마저 압박하는 정권을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면서 "보궐선거에서 엄중하게 이 정권을 비판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정 고문은 "2012년 대선은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늦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연합의 길을 가라"고 한 것은 결론적으로 말해 대선에서 일대일로 맞붙을 것을 제시한 것으로, 그렇게 되면 정권은 되찾아올 수 있다"고 민주 대연합을 절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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