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80년대까지만 해도 교직원들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이 있었다. 심지어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고 했다. 그 시절 선생님과 지금의 선생님은 무엇이 다르기에 교권이 땅에 떨어 졌는가. 먼저 대학정책의 실패이다. 교육열 세계1위라며 그토록 자랑하던 게 입시위주의 주입식교육이 학생의 인성을 망쳐 놨다. 양적인 발전에 교육의 질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교직원은 학생의 인성과 지식을 습득하는데 도우미의 역할로 망설임이 없다. 당연하다.
하지만 핵가족시대로 접어들면서 공교육을 믿지 못하고 사교육에 매달리면서 학생들은 공교육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게 됐다.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교권회복과 교권부여는 실현되어야 한다. 여기에 교권을 스스로 ‘자포자기’한 것 역시 교직원들이다. 사명의식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해야 하는데 지금의 학생들이 교직원의 지도능력을 넘었다는 결과이다. 즉, 사교육으로 다져진 학생이 공교육에 흥미가 있을 것이란 예측은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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