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전 가열…孫 '전준위' 재구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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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전 가열…孫 '전준위' 재구성 촉구
  • 투데이안
  • 승인 2010.08.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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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당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결정짓게 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인원 구성을 놓고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손학규 전 대표 측근 인사들은 12일 전준위 재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 전 대표 측근인 김동철·송민순·우제창·이찬열·이춘석·정장선·전혜숙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모임을 결성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 출마를 준비하는 전임 지도부에서 임의로 구성한 '전준위'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제시할 수 있겠느냐"며 현 전준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전준위 위원장에 이러한 부당함을 시정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철저히 묵살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력한 특정 후보를 배제하려는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혜숙 의원은 "전대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이 있음에도 전준위 구성과 관련해 우리 쪽에는 물어보지도 않고 사전 논의없이 일을 진행했다"며 "쇄신연대 주장은 수용해주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 측근들은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매우 편파적'이라고 비판하며 오는 13일 열리는 조강특위를 강행한다면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또 이미경 사무총장이 당 조강특위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전 당대표가 지명한 사무총장이 전대 실무를 총괄하고 있어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비대위의 조강특위 사무부총장 3인에 대한 인원 교체 결정에도 조강특위를 강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 회의를 늦추라"며 "손 전 대표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최소한 2~3명을 조강특위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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