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13일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대해 "우리는 지금 한나라당과 합당할 생각이 없다"고 발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Ś·2 지방선거 이후 내가 제기했던 보수대연합은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제멋대로 우리당과의 합당설을 거론하면서 심지어 우리당과의 합당은 자신들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어 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망발까지 나오고 있다"며 "요즘 한나라당이 지나치게 오만해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합당설을 갖고 우리당을 깎아내리듯한 말을 하는 것은 공당으로써 다른 정당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 무례한 행동"이라며 "국민은 오만한 자를 반드시 벌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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