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로 도내 수출 성장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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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로 도내 수출 성장 발목 잡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7.11.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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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화장품 수출은 사드 갈등 해소로 성장 반전 기대

자동차 부품의 수출 감소가 도내 수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에 따르면 10월 중 전라북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4억 7,747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10위 이내 품목 중 4개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하지만 수출 1, 2위 품목인 '자동차'와 ‘'합성수지'가 약세를 보인 데다 4위 품목인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4.4%의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출 성장의 발목을 잡았으며, 올 10월 추석 연휴로 근무일수가 전년에 비해 4일 짧았던 데 따른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24.5%의 성장세를 보인 '해조류'(전년 동월대비 57.8%)가 올해도 높은 성장세로 보이며 최초로 10월 누계 1억달러를 달성했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 이후 올 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던 '비누·치약 및 화장품'(10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4%)의 수출이 성장세로 반전하며 월간 수출액도 올 들어 최고치인 400만 달러를 초과한 점이 눈여결 볼 대목이다.
지난해 16.7%의 증가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건설광산기계(굴삭기 등)가 올해는 10월 누계 기준 34.5%의 성장세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또한 중국 수출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동제품의 수출도, 작년 6월 증가로 반전된 이후, 올 10월 누계 기준 55.2%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북 수출에 힘을 보탰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10.0% 성장하며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미국(-15.7%), 베트남(16.3%), 일본(-15.0%)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 중국 수출은 '합성수지'(-17.3%), '동제품'(29.7%), '종이제품'(329.4%) 등이 1~3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수출은 '자동차'(57.7%)및'동제품'(456.5%), 인도네시아 수출은 '건설광산기계'(639.2%), 호주 수출은 '자동차'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국 수출은 '자동차부품'(-66.5%), '기타 화학공업제품'(-58.0%)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출을 끌어내렸으며, 일본 수출은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200만 달러 감소), '자동차'(200만 달러 감소) 등의 수출이 급감하며 성장률이 후퇴했다.
전북의 수출은 우리나라 총 수출 중 1.06% 비중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한 3억 3,642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억 4,105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기타 정밀화학제품'(529.2%), '전력용기기'(5261.3%) 등이 높은 증가율 나타낸 반면 수입 1, 2위 품목인 식물성 물질, 농약 및 의약품의 수입은 각각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무역협회 김영준 전북본부장은 "이번 10월 전북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올 10월 장기간의 추석 연휴로 근무일수가 작년에 비해 4일 짧았던 데 따른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별로는 전북 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업종인 화장품의 수출이 성장세로 반전한 것이 눈에 띄는데 중국과의 사드 갈등 화해 분위기가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몇 달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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