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룰' 최종 확정…불 붙는 당권전(戰)
상태바
민주, '전대 룰' 최종 확정…불 붙는 당권전(戰)
  • 투데이안
  • 승인 2010.09.06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6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10·3 전당대회의 룰확정으로 가열되고 있다.

당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결정한 ▲순수 집단지도체제 도입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대의원 투표 70% + 당원 여론조사 30% 등의 안건을 최종 인준했다.

특히 최종 등록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본선 후보자를 압축하는 '컷 오프'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후보자 간 합종연횡과 물밑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출마 예정인 당권 주자들로는 '빅3'인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손학규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주선 전 최고위원과 천정배·김효석·조배숙·유선호·양승조·최재성·조경태·백원우 의원, 이인영·장성민·정봉주 전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오는 8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박주선 전 최고위원은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7~8일에는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손학규 상임고문, 천정배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개혁·정의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겠다"면서 "제 2의 창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할 것"이라며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대표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거대한 보수 세력에 맞서 이기기 위해서는 당에 큰 변화(Big Change)가 필요하다"며 출마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정 상임고문 역시 '담대한 진보'를 기치로 내걸고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당권 행보에 나서고 있고, 손 상임고문도 전국을 순회하며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책임지는 사람이 차기 대표가 돼야 한다"며 당권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당무위에서는 486그룹을 비롯한 당내 주류 측과 최고위원 출마자들의 순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반발로 막판 진통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변 없이 전준위에서 보고된 안건이 그대로 통과됐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