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강등' 김태균, 휴일 반납하고 특타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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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강등' 김태균, 휴일 반납하고 특타 자청
  • 투데이안
  • 승인 2010.09.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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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거포' 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절치부심하며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0일 "김태균이 9일 휴일을 반납하고 특타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태균이 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4번 타자 자리에서 벗어나 6번 타자로 강등됐다. 현재 지바 롯데는 4위 오릭스와의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져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에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며 김태균과 지바 롯데의 상황을 묘사했다.

김태균은 전날 특타를 마친 후, "플레오프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은 당장 내일부터다"며 10일 열리는 퍼시픽리그 선두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부활을 다짐했다.

김태균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지만, 6경기 타율이 0.238(21타수 5안타)으로 저조하다. 타점도 2개가 고작이다. 시즌 타율은 0.265에 그쳤고, 지난 달 22일 오릭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날린 이후 아직 홈런포 소식도 없다.

타격 부진 때문에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6번 강등을 명하고 후쿠우라 가즈야를 4번 타자로 교체했다. 시즌 내내 4번 자리를 지켰던 김태균이 자존심을 상했을법한 일이었다.

세이부와의 3연전은 김태균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올해 김태균은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그다지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0.289(76타수 22안타)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홈런은 없고, 타점도 9개에 불과하다. 세이부전에서 살아난다면 타격감도 올라갈 수 있다.

9월 들어 2승 5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지바 롯데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원조 4번 타자 김태균의 부활이다.

지바 롯데가 세이부와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해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선두 탈환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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