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러-北-韓 잇는 경제협력 본격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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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러-北-韓 잇는 경제협력 본격화 희망"
  • 투데이안
  • 승인 2010.09.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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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러시아-북한-한국'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경제협력의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제2차 야로슬라블 세계정책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도 개방과 협력이라는 세계사의 흐름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2020 장기 사회경제발전 개념'과 '과학기술 활용을 통한 국가 현대화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한국은 러시아의 경제현대화 추진과정에서 긴밀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지리적 인접성과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살려 양국은 경제번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첨단과학·우주공학 분야는 물론, 에너지·자원협력의 기회도 열려 있다"며 "특히, 러시아의 원천 과학기술과 한국의 산업화 기술이 결합된다면,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철도, 도로, 항만 등 수송 인프라 건설도 함께 할 수 있다"며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한반도와 이어진다면, 우리 두 나라는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시장을 함께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세계 차원으로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러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테러리즘과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 데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21세기 민주주의의 과제와 관련해 "현대 민주주의는 오늘날과 같이 세계화되고 정보화된 사회에서 야기되는 양극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공정한 사회'를 제시하고, "공정한 사회는 출발과 과정에서 균등한 기회를 주되,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라고 설명했다.

또 "'공정한 사회'야말로 대한민국 선진화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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