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외교부 특채 의혹, 국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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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외교부 특채 의혹, 국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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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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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교통상부(외교부) 전 장관 딸의 특별채용(특채) 논란으로 시작된 외교부 특채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지난 10일 외교부 특채 의혹과 관련, 유명환·유종하·홍순영 등 전직 외교부 장관 3명과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9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외통위가 채택한 증인은 모두 12명으로, 전직 외교부 장관 3명과 전 감사원장 외에 2006년 자녀가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장희 전 스페인대사, 임재홍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한충희 외교안보 연구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에 대한 국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으로, 외교부 특채 의혹에 따른 논란은 최소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다음 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각종 외교부 특채 관련 의혹들은 이같은 논란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통위 소속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 10일 񓟶년 전직 대사 홍모씨의 딸을 불법적으로 특채한 외교부가 2007년에도 그 딸의 남편인 대사의 사위를 유사한 방법으로 특채한 정황이 농후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특채에서 사위에게 밀려난 응시자는 국내 유수대학의 석사 학위자일 뿐만 아니라, 국내 영문 일간지에서 10여년간 경제부문 기자로 활동한 자"라며 "누가 봐도 인정할 만한 통상 홍보 전문가로, 특채에서 탈락한 직후 정부중앙기관의 홍보분야 4급에 바로 채용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8일, 2006년 5급 직원 특별채용 과정에서도 외교부가 이미 탈락한 고위 관료의 자녀를 재공고를 통해 채용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번 외통위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전 전 감사원장의 딸도 최근 갑작스럽게 진행된 외교부의 프랑스어 능통자 특채에 단독으로 합격한 것으로 확인돼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계속해서 제기되는 외교부 특채 비리 의혹과 이에 대한 국회의 매서운 조사로 10월 외교부에는 거센 사정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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