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후보들, 계파별 '1인 2표'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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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후보들, 계파별 '1인 2표' 셈법 복잡
  • 투데이안
  • 승인 2010.09.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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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간· 계파별 셈법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1인 2표'제의 투표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당권 주자들은 하나 같이 득표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후보와의 연대를 맺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후보들간 구체적인 합종연횡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빅3' 중 한 명인 정세균 전 대표와 486그룹 등 주류측과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을 포함한 비주류측의 연대로 갈라서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13일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486그룹 후보간 단일화를 앞둔 상황에서 백원우 의원이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더 이상 (후보) 사퇴는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486그룹과의 우호적인 관계임을 시사했다.

비주류측 모임인 쇄신연대 소속 정 상임고문·천정배·조배숙 의원 등은 전대 출마 이전부터 조직력을 함께 키워온 터라 연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주류 임을 자처하고 있는 박주선 전 최고위원 역시 이들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당내 조직력은 약하지만 수도권 및 영남 지역 등에서 지지세를 얻고 있는 손 상임고문의 경우 호남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박 전 최고위원과의 연대설도 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 의원의 사퇴 이후 이번 전대의 변수로 떠오른 최재성 의원·이인영 전 의원 등 486그룹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486그룹은 정 전 대표의 측면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근태계인 이 전 의원은 최 의원에 비해 계파색이 옅은 편이어서 예상밖의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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