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물가폭등 대책촉구 "상추 더 달라면 삼겹살 주겠다 한다"
상태바
민주, 물가폭등 대책촉구 "상추 더 달라면 삼겹살 주겠다 한다"
  • 투데이안
  • 승인 2010.09.29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29일 신선식품 지수 등 먹을거리 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물가 폭등 원인을 정부의 4대강 사업 예산 집중 편성 탓이라고 비난하며 서민 생활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병석 의원은 "배추 한 포기에 1만5000원, 무 하나에 4000원, 대파 한 단에 8000원 등 서민 생활물가가 너무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요즘 삼겹살 집에서는 '상추를 더 달라고 하면 삼겹살을 더 주겠다'고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창일 의원도 "집권 초기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채소값 폭등을 보면서 헛소리 하는 거짓말 대통령이라고 비난할 수 밖에 없다"며 "채소값 폭등으로 대한민국 김치가 없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조영택 의원은 내년 1학기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5%를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에 대해 "최근 3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3%인 점을 감안하면 5% 범위내 상승은 학부모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는 오히려 대학생 등록금 인상의 빌미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는 MB정부의 친서민 정책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며 "서민들의 물가고를 해소하고 대학생 취업 문제 해결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