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아시아남자농구]한국, 중국에 져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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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아시아남자농구]한국, 중국에 져 준우승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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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U-18) 남자농구대표팀이 중국의 높은 벽에 막혀 10년 만에 노렸던 아시아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한국은 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예멘 사나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제21회 U-18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높이와 기량에서 모두 지며 80-103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성윤(28. SK), 김일두(28. 공익근무) 등이 활약했던 2000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중국의 벽은 매우 높았다.

그러나 당초 목표로 했던 2011년 U-19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은 획득했다. 대회 개막 전, 4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었던 불안한 전력임을 감안하면 성과를 거둔 대회였다.

지난 대회(2008년)에서 기록한 역대 최악의 성적 6위의 부진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1쿼터에서 21-23으로 뒤지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중국은 기복이 없었다.

중국은 2쿼터서부터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26점을 몰아쳤다. 같은 시간 동안 한국은 절반인 1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한 번 리드를 잡은 중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이 그랬듯 빈틈을 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가드 김기윤(경복고)이 혼자서 29점을 몰아치며 분투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중국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중국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낸 대표팀은 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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