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주 승용차 없는 날’ 대대적으로 치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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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주 승용차 없는 날’ 대대적으로 치뤄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1.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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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들이 청정 지구, 푸른 전주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섰다.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통해 전주시 공무원 및 많은 시민들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도보로, 자전거로,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했다.


송하진 전주시장도 12일 오전 자택에서 5분 거리인 서신동 박천수정형외과 맞은편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 8시 30분행 752번 버스를 타고 출근하며 차 없는 날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송 시장을 비롯, 안세경 부시장 및 간부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송 시장은 시민들에게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교통 혼잡,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과 환경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인식, 맑고 푸른 청정 도시 전주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전주시 공무원은 행사당일 대중교통이나 통근버스, 자전거 등을 이용하며 출근해 항상 주차공간이 모자라던 주차장이 텅비는 등 모처럼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오거리문화광장 일대에서는 전주시와 44개의 기관․단체로 구성된 그린스타트 전주네트워크의 공동주최로 ‘현명한 이동, 더 좋은 삶’을 주제로 ‘전주 승용차 없는 날 2010’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승용차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거리문화광장 입구에서부터 차 없는 거리 입구까지 100m 구간에서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14시부터 1시간 동안 기념행사 및 다양한 환경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시장을 비롯,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 허종현 그린스타트 전주네트워크 상임의장 등이 참석,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의 재활용자전거 기증, 지난 10월에 진행된 생활 속 에너지자린고비 공모전 등에 대한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의 ‘두 바퀴로 가는 사업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활용자전거 30여대를 전주시에 기증, 푸른 전주를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가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그린스타트 시민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생활 속 에너지자린고비 공모전’은 생활속 절약사례로서, 군계일학상(최우수상)은 완산구 서서학동에 거주하는 이성희(여)씨가 차지했다.


이밖에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 등 모두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특히 17년 동안 자동차를 애지중지 이용한 이형월씨는 ‘베스트 자린고비상’을 수상했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20여개의 시민환경단체 및 기관이 참여하는 폐식용유바이오연료 생산시연 및 바이오연료 자동차 시승을 비롯한 탄소포인트 신청 접수 등의 행사를 가졌다.

또한 전주시 지속가능한 지표발표 및 마이비 카드 배포, 나무심기 참여 캠페인(화분배포), 노거수 사진전시, 친환경상품 홍보, 고장자전거 수리, 재활용품 판매, 환경사진 전시, 자전거 및 인력거 체험, 목공예 체험, 공예품전시 및 판매,옛날 놀이 시연 등도 진행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그린 골든벨, 기후변화 조형물 배경 사진촬영, 위기의 북극곰 조각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행사 참석자에게는 추첨을 통한 재활용자전거, 화분,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한 버스카드 등 기념품도 제공했다.

송하진 시장은 “불편함을 무릅쓰면서 승용차운행 자제에 적극 협조한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기오염이나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우리와 미래세대의 생존이 달린 중대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승용차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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