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 ‘예체능 교육 활성화 변화없이 추진’ 재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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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 ‘예체능 교육 활성화 변화없이 추진’ 재천명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1.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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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예체능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등 재천명하고 나섰다.

이 같은 김 교육감의 재천명 의지는 예체능 사업의 일부 예산 삭감과 관련, 명확한 사실을 전달해 여론이 호도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교육감은 12일 “전북교육청은 단위학교와 교육청이 중심이 돼 학생들의 심미력과 체력을 길러줄 예·체능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은 추진 의지는 실천적 행동과 함께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체력단련실, 인조잔디운동장 등 하드웨어적 요소에 대한 확대에 치중하기보다는,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요소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단위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투자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실제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과정󰡑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도 그동안 ‘생활체육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사회(민간)단체들에게 무분별하게 지원됐던 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

이 예산은 기존 28건에서 9건으로 줄며 관련 예산 역시 6억17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줄었다.

‘학교체육활성화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그동안 일부 지역인사들의 선심성 예산지원 등 치적사업으로 활용돼 왔던 ‘잔디운동장 조성사업’ 역시 올해는 21억5300만원이나 대폭 삭감했다.

뿐만 아니라 예체능 교육과 무관한 해외연수 등의 예산 4억3100만원을 삭감한 데 이어 ‘예능활동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지원됐던 사회(민간)단체 보조금 등 총 5억8100만원의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반면, 방과 후 자율체육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 사업 예산의 경우 학생 참여율이 높은 데다 학생들의 건전한 예체능 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 전년 대비 145%나 증액했다.

실제 올해 2억5700만원이 투입돼 2만5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던 이 사업은 내년에는 3억7400만원이 증액된 6억3100만원이나 책정됐다.

예산 증액에 따라 참여 학생들도 기존 2만5000명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6만3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학교스포츠클럽 사업은 특히 그동안 엘리트학생 중심의 스포츠 활동을 ‘일반학생 참여’로 확대하며 그 수혜의 폭을 넓혔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배치’ 예산 역시 올해보다 1억7100만원이 많은 10억1500만원을 책정, 학교체육의 수준 향상과 교사들의 체육수업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반학생들을 위한 예술교과 활성화 사업도 신규로 발굴돼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예능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해 신규로 ‘창작동요발표회 및 CD발간 보급’ 사업 예산을 반영, 학생들의 예능 실력 향상을 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체육전문지도자 운영 예산 역시 기존 45억900만원에서 56억8300만원으로 11억7400만원이나 늘려 잡았으며 각종 체육대회 활동 예산도 10억여 원 이상 증액·편성했다.

항목별로는 전국체육대회 예산이 기존 15억700만원에서 18억8900만원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 예산 역시 20억9400만원에서 26억1000만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도교육청 예산담당 관계자는 “일부 삭감된 예체능 관련 예산은 대부분은 성인체육 등 학생들의 예체능 활동과 무관한 예산들인 데다 무분별하게 남발됐던 시설사업 중심, 엘리트 중심의 사업 예산들”이라며 “학생들의 예체능 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예산의 책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삭감할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늘릴 예산은 과감히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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