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YS 조우(遭遇), 불발로 그칠 듯
상태바
박근혜-YS 조우(遭遇), 불발로 그칠 듯
  • 투데이안
  • 승인 2011.01.13 0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간 만남이 불발로 그칠 전망이다.

김 전 대통령은 13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법률소비자연맹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법률대상' 시상식에서 입법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수상자였던 박근혜 전 대표도 법률대상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이후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 때문에 시상식에서 벌어질 두 사람의 조우(遭遇) 여부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 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12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11일) 법률소비자연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13일 다른 일정이 이미 잡혀있어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 측은 "지난해 수상자여서 올해 자동으로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라며 "시상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의 라이벌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고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수정안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 역할을 하던 김무성 원내대표가 원안을 지지하지 않고 절충안을 내놓은 것에도 김 전 대통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법률대상 수상자로는 김 전 대통령 외에 이만섭 전 국회의장, 조규광 초대 헌법재판소장, 황적인 서울대 명예교수, 이석연 전 법제처장, 태미 정 류 미국법원 판사, 김홍기 세계한인변호사회 명예회장, 웨인 리브스 한동대 명예교수 등이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