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조광래 감독 "지성 대체자는 주영 또는 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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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조광래 감독 "지성 대체자는 주영 또는 자철"
  • 투데이안
  • 승인 2011.01.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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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57)이 박지성(30. 맨유) 공백에 대한 대안을 밝혔다 조 감독이 생각한 대체자는 박주영(26. AS모나코)과 구자철(22. 제주)이었다.

2011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4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록 목표로 했던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수준급의 경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대표팀은 500여 팬들의 환호 속에 게이트를 빠져 나왔다.

조 감독은 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승을 못해서 죄송스럽다"고 말문을 연 뒤 "그래도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단계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느낀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과 이영표(34. 알 힐랄)를 대신할 선수 구성도 공개했다. 10년 넘게 한국 축구를 이끌던 두 선수는 아시안컵이 끝난 뒤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조 감독은 "K-리그에 좋은 선수가 많아 큰 걱정을 하진 않는다. 이영표의 경우 홍철과 윤석영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의 공백은 박주영과 구자철이 메운다. 그는 "(박)지성이는 워낙 좋은 선수라 후계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박주영과 구자철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최전방 요원으로 투입되던 박주영에 대해서는 "지동원이 공격수로 발전하고 있다. 주영이를 2선으로 내려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을 마친 뒤 두 선수와 진한 포옹을 나눈 조 감독은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에 정말 많은 공헌을 했다. 그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다.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기 주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차두리(31. 셀틱)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는 있지만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조 감독은 "지성이와 영표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주장을 뽑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부임 후 처음으로 굵직한 국제대회를 마친 조 감독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9일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리는 터키와의 평가전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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