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 측은 31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영수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영수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손 대표 옆에 있던 측근은 "공식적으로 영수회담 제의를 받은 것이 없다"며 "청와대에서 흘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싵컷 두드려 패놓고 화해 없이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는 것"이라며 "공식적인 제의가 와도 부정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측근은 "예산 날치기 통과후 야당 대표가 장외 투쟁을 하고 있음에도 성의 있는 조치가 전혀 없다"며 "해법 제시 없이 2월 민생국회 핑계만 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을 처리시키기 위해 설(2월3일) 전후로 손 대표와의 여야 영수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청와대 한 관계자도 뉴시스와 만난 자리에서 영수회담 보도와 관련 "영수회담이 추진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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