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강원지사 여야 승리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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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강원지사 여야 승리의 분수령
  • 투데이안
  • 승인 2011.03.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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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가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재보선 승리의 최대 분수령인 강원 지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승리 여부를 가늠하는 국회의원 및 광역단체장급 재보선 지역은 ▲강원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모두 4곳. 이 중 야당 색이 짙은 순천과 여당 색이 짙은 분당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인근에 위치해 야당 승리가 점쳐지는 김해을을 제외하고 남는 곳은 강원뿐으로, 강원지사를 배출하는 곳이 최종 재보선 승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강원지사의 선거는 MBC 전 사장들간의 대결에 초점이 모아진다. 여권의 유력주자인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는 물론, 야권의 유력주자인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 모두 MBC 전 사장으로, 누가되든지 MBC 전 사장이 강원지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입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던 엄 전 사장은 지난 2일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입당과 동시에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위기의 강원도를 지켜내겠다"며 출마를 선언한 엄 전 사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조기 착공 ▲동해안발전 특별대책 수립 ▲'폐특법' 연장 및 '접경지역지원법'의 특별법 격상 ▲원주의 의료기기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외에도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예비) 후보특보,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최동규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선거인단수 4만2000여명(전체 강원도 유권자수의 약 3.5%)의 대규모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대규모 경선으로 강원지사 선거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인 관심을 높이고, 이를 전체 재보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에서는 "강원도를 지켜내겠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결심을 굳힌 최문순 전 의원이자 전 MBC 사장이 현재까지는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조일현 전 의원과 이화영 전 의원도 출마할 뜻을 밝혀 3인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3만명이 넘는 당원 전수조사와 권역별 경선을 도입해 흥행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19일 강원 원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실시한 뒤, 이틀 동안 이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21일 결과를 발표한다. 춘천권과 강릉권도 별도로 여로조사 등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4월4일에 1명의 민주당 후보를 뽑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무소속에서는 숭례문지킴이로 활동하는 백창기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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